2014년 익선다다가 발견한 익선동은 서울 한복판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었다.
익선동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부동산 디벨로퍼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세권 선생이 일본식 건축양식이 들어서는 것을 못마땅해
한옥을 중심으로 서민을 위한 작고 소박한 동네로 기획해 생겨났다.
해방 이후 현대식 건축과 자본주의가 몰려왔지만 재개발 이슈로 2004년부터 움직임이 멈춘 익선동은
약간의 벽돌과 시멘트만 더해진 상태로 1920년대의 기운을 그대로 품은채 서울 속 외딴 섬처럼 남아있었다.